2개월 영아 던져 뇌출혈…친부 징역 3년 선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4월 모텔 객실에서 신생아 딸을 탁자에 집어 던져 중상을 입힌 아버지에게 징역형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법원은 피고인이 혼자 아이를 양육한 점 등을 고려해 검찰 구형보단 적은 형량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모텔 객실로 소방대원들이 들어가고, 곧 한 아이가 들려 나옵니다.<br /><br />검사 결과 이 아이에게선 뇌출혈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폐 곳곳에도 멍과 출혈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4월 인천의 한 모텔에서 태어난 지 두 달 된 딸을 학대해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아이의 아버지 20대 A씨에게 법원이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"A씨가 친부로서 아이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저버렸다"며 "학대로 아이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법원은 A씨의 형편이 어려웠고, 계획된 범행이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"찜질방과 모텔을 전전하며 생계를 유지했고 아내가 구속돼 홀로 자녀 둘을 키우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은 5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지난 4월 인천시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을 강하게 흔든 뒤 나무 탁자에 던져 머리 등을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A씨는 딸이 잠을 자지 않고 보채며 울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딸은 자가호흡은 하고 있지만,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