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약총책 '바티칸 킹덤' 징역 10년 선고…주범은 해외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최대 규모 마약 공급책으로 알려진 일명 '바티칸 킹덤'이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짧은 기간 SNS를 통해 전국에 대량의 마약을 유통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텔레그램 닉네임 '바티칸 킹덤'으로 잘 알려진 27살 A씨.<br /><br />그는 마약왕으로 불리는 일명 '전 세계'로부터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을 조달받아 지난해 4월부터 8개월 동안 텔레그램을 통해 광고했습니다.<br /><br />광고를 보고 접근한 이들에게 공급한 마약류만 시가로 49억 원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'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총책'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.<br /><br />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의 지인이 바티칸 킹덤의 조직원으로 파악되면서, 바티칸 킹덤의 마약이 황 씨에게 흘러갔을 거라는 의혹도 제기돼 세간의 주목을 끌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올해 초 경찰에 덜미를 잡혀 재판에 넘겨졌고, 법원은 그에게 10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창원지방법원 형사2부는 "피고인은 불과 8개월 정도의 기간 범행 내용과 수법이 상당히 대담했다"며"조직적으로 마약류를 거래한 점, 접근이 쉽고 단속이 어려운 SNS를 통해 전국적으로 마약류를 거래한 점으로 미뤄볼 때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A씨에게 추징금 6억6천만 원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총책은 중형을 받았지만, 정작 사건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'마약왕 전세계'는 해외 교정시설에 수감 중이어서 하루빨리 송환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