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中, 20층 높이 거대 관우상 결국 해체...철거·이전 비용만 270억 원 / YTN

2021-09-09 459 Dailymotion

중국이 최근 20층 높이의 거대 관우 동상을 규정 위반이라며 철거하고 있는데, 해체해서 이전하는 비용만 약 270억이 든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크기와 높이에서 세계 최대를 자랑하려다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 후베이성 징저우에 있는 삼국지의 주요 인물 관우의 동상입니다. <br /> <br />높이 57.3 m로 20층 짜리 건물과 맞먹습니다. <br /> <br />한글 발음 '형주'로 유명한 징저우는 관우가 10년 을 지키다 최후를 맞이한 곳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관우의 동상은 건립 5년 만인 이번 달 초 철거가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문화재 보호를 위해 규정된 고도 제한에, 위반된 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친 쥔 / 징저우시 자연자원 및 계획국 부국장 : 초기에는 조형물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 없다고 생각했는데, 지금 와서 보니까 기준보다 크고 높이도 높습니다.] <br /> <br />투구를 쓴 머리 부분은 이미 해체돼 바닥에 내려 졌습니다. <br /> <br />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동상의 윗부분을 떼어내자 붉은색 철골로 짜여진 속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동상 건립에 들어간 약 300억 원의 예산은 거의 날리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한메이린이라는 유명 조각가가 설계한 이 동상을 해체하는데 약 70억 원의 돈이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철거 뒤 다른 곳으로 이전될 예정이어서 비용은 모두 270억 원으로 늘어납니다. <br /> <br />징저우의 명물로 기대를 모았던 관우 동상은 '돈 먹는 하마'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장 훙 / 후베이성 징저우시 문화관광국 부국장 : 기네스북 등재 같은 어떤 충동이나 경향에서 짓게 된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관영 CCTV도 각 지역의 '랜드 마크' 욕심 때문에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산둥성 취푸 시는 5년 전 산봉우리를 깎아 공자의 동상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취푸가 공자의 고향인 점을 내세운 건데, 높이가 24층 건물과 맞먹는 72m나 됩니다. <br /> <br />구이저우 성 두산 현은 460억 원을 들여 99.9 m 높이의 건축물을 지었다가 재정난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거대한 동상이나 건축물을 경쟁적으로 세우는 것에 대해 중국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덩치 큰 구조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는 각 지방의 관행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<br /><br />YTN 강성웅 (swka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91004064766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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