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수처 '고발 사주 의혹' 강제 수사 착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른바 '고발 사주'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(10일)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웅 의원과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오전 9시 25분쯤 국회에 도착한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등 6명이 김 의원 사무실에서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김 의원의 자택과 지역 사무실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또 공수처는 손 전 정책관 사무실인 대구고검과 자택까지 압수수색을 벌이며 총 5곳에서 압수물을 확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수처는 공무상 비밀누설과 직권남용죄 혐의 등을 밝히기 위해 강제 수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됩니다.<br /><br />고발 사주 의혹은 김 의원이 지난해 4월 손 전 정책관에게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되며 불거졌는데요.<br /><br />이번 압수수색은 김 의원과 손 전 정책관 사이 오간 대화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손 전 정책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참모로 근무한 만큼 확보한 증거를 분석한 뒤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그렇군요.<br /><br />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어느 곳에서 정식 수사를 들어갈지 주목됐었는데 일단 공수처가 수사를 개시한 거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공수처는 지난 6일과 그제 '고발 사주'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과 손 전 정책관 등에 대한 고발을 접수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수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내부 검토와 고발인 조사를 거쳤고, 어제 정식 입건한 뒤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공수처는 손 전 정책관 외에 구체적인 수사 대상과 혐의를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공수처 관계자는 "김 의원이 피의자로 입건된 건 아니고 주요 사건 관계인"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대검찰청 감찰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진상조사도 진전을 보이면서 수사가 임박한 분위기였는데요.<br /><br />대검은 공수처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이후 "공수처 수사와 중첩되지 않는 범위에서 절차대로 진상 조사를 진행할 계획"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만약 검찰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관련 수사에 착수할 경우, 동시에 두 기관에서 수사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