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웅 압수수색에 尹도 입건…'고발사주' 정국파장 확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 윤석열 대선경선 예비후보를 둘러싼 이른바 '고발 사주' 의혹이 확산되면서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웅 의원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압수수색에 야당은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여기에다 공수처가 윤 후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져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 오전 공수처가 국회 김웅 의원실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등 6명이 진입했고, 현재 7시간 가까이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보좌진의 PC 등을 두고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김웅 의원은 잠시 의원실 밖에 나와 상황을 설명했는데요.<br /><br />현재 의원 회관 압수수색은 완전한 불법으로 사실상 야당 정치인의 자료를 훔치기 위한 모략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김웅 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검찰의 고발장을 미래통합당으로 전달한 '통로'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의원에 따르면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손준성 검사에게 지시를 했다는 범죄사실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공수처는 윤석열 후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는데요.<br /><br />향후 대선 정국에 미칠 영향에 여의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김기현 원내대표는 "여당 측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전광석화처럼 기습남침한다"며 "심각한 야당 탄압"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, 불법 압수수색 협의로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등 6명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의혹을 '괴문서'에 기반한 '정치공작'이라고 규정한 윤석열 캠프는 제보자를 향해 국민 앞에 나와 전모를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정부가 개입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가 김웅 의원실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"보여주기이자 망신주기"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자신이 입건된 것과 관련해서는 "고발을 시민단체가 했다고 하니 그럴 수도 있을 것"이란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'윤석열 게이트'라 이름짓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윤호중 원내대표는 사상 초유의 검당 유착이라 비판하며 관련자 전원을 출당시키라고 각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이소영 대변인은 "의혹이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'정치검찰의 국회출장소'에 불과한 '검찰 하청정당'"이라면서 가당치 않은 '야당탄압'을 운운말고,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하며 국정 조사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엔 대선 경선 레이스 이야기로 넘어가보죠.<br /><br />민주당 후보들 오늘 호남행이 두드러진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1차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 중인 민주당, 온라인 투표율만으로도 70%를 넘어서며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는데요.<br /><br />오늘부터 이틀간은 ARS 전화 투표가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선두를 달린 이재명 후보는 소상공인 임대료 보전과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약속하며, 골목 상권 침해 논란이 있는 거대 플랫폼 기업 규제를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의원직 사퇴로 배수진을 친 이낙연 후보는 3일 연속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고 오후에는 대구로 향합니다.<br /><br />정세균, 김두관, 박용진 후보도 오늘 하루 호남 민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추미애 후보는 '창의융합 교육혁명'을 내세우며 6번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후보들은 내일 대구에서 합동 연설회를 엽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은 경선 후보들은 대상으로 한 압박 면접이 화제입니다.<br /><br />오늘도 이틀째 면접이 진행됐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이 면접관으로 나선 송곳 질문이 두드러졌는데요.<br /><br />오늘은 황교안, 윤석열, 박진, 안상수, 하태경, 원희룡 후보 순으로 면접이 치러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는 이번 '고발 사주 의혹' 관련 질문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윤 후보는 "전혀 모르는 일"이라면서 "악의적인 공작 프레임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수사를 통해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 간에 자료를 주고받은 게 명확하게 확인된다면 "제대로 살피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사과를 할 수 있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홍준표 후보는 오늘 보수 텃밭 TK 집중 공략에 나섰고, 유승민 후보는 광주 등 호남으로, 최재형 후보는 강원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