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내식 팔고 승무원 체험도…부업 나선 저비용항공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로 항공업계 불황이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저비용항공사들은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지급 중인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도 다음 달부터 끊길 예정이라 위기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항공업계의 고군분투를 이재동 기자가 둘러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포공항 인근 백화점에 자리 잡은 이 카페에서는 승무원들이 직접 음료를 만들고, 비행기에서만 먹을 수 있었던 기내식을 판매합니다.<br /><br />한쪽에는 항공기 객실 내부를 그대로 옮겨온 공간이 있어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항공 관련 학과 학생들이 학교에서나 주로 경험했던 객실 승무원 체험 프로그램도 어린이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유료로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 "음료 나왔습니다. (감사합니다.)"<br /><br />하루 최대 60명이 이용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은 벌써 이번 달 예약이 꽉 찼을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.<br /><br /> "유니폼 체험이나 구명복 착용하는 것도 신선하게 생각을 하시더라고요. 너무 좋고 만족하시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."<br /><br />다른 나라 상공에서 지상 풍경을 구경하다 다시 돌아오는 무착륙 국제 관광 비행.<br /><br />그동안은 출국 공항으로만 재입국했었는데 이번 주부터는 다른 지방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첫 항공편인 에어부산의 김해-제주 노선은 91%의 탑승률을 보여 충분한 잠재 수요도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고육지책일 뿐.<br /><br />국제선 여객 사업 부진에 저비용항공사들은 매 분기 수백억 원대 적자 행진으로 자본잠식 위기에 놓인 상황입니다.<br /><br /> "항공사들의 자구책만으로 버티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까지만이라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."<br /><br />항공업계 등의 고용유지지원금이 이번 달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지원 연장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