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격 수사선상 오른 '고발사주' 의혹…남은 쟁점은?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'고발 사주'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'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, 공무상 비밀누설, 개인정보보호법 위반,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개의 혐의를 적용하면서 신속한 사실 규명을 약속했는데요.<br /><br />혐의 규명과는 별개로 여전히 궁금한 사안들이 남았습니다.<br /><br />백길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△ 제보자는 누구인가<br /><br />사건의 '키맨' 김웅 의원과, '고발 사주'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석열 후보는 모두 제보자를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그분이 밝혀지면, 이 일이 벌어지게 된 경위도 아마 이해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 "그 사람 신상에 대해서, 과거 그 사람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여의도 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고 저도 들었습니다."<br /><br />이 제보자로 유력하게 지목된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와 김의원을 비난했지만, 자신이 제보자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이번 사건 최초 보도 언론인 '뉴스버스'의 발행인은 제보자와 관련해 하루 만에 말을 바꿨습니다.<br /><br />9일에는 윤석열 후보가 제보자를 직격한 언급을 두고 "그분이 공익신고자가 맞다"고 인정한 뒤 "전형적인 메신저 공격"이라고 비난했는데 하루 뒤에는 A씨가 제보자인지에 대한 물음에 "A씨의 페이스북 글을 보지 않았다"며 답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건은 손준성 검사가 '고발장들'을 김웅 의원에게 전달하고, 김 의원이 이를 당에 전달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 의혹의 핵심입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이 고발장들이 실제로 활용이 되었느냐가 관건인데,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관련 사건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최 대표 고발에 쓰인 8월 고발장, 그리고 이번 '고발사주'의혹의 중심에 있는 '4월 고발장' 마지막으로 8월 실제 고발에 참고 자료로 쓰였다는 '고발장 초안'이 모두 유사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특히 고발장 초안이 당의 법률자문위원장인 정점식 의원을 거쳐 갔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국민의힘이 이번 사건을 당 차원에서 해결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여전히 문제가 되는 '4월 고발장'의 작성자는 오리무중입니다.<br /><br />손 검사도, 김웅 의원도 모두 작성도 전달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얽힌 실타래는 이제 공수처와 대검이 풀어내야 할 몫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. (whit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