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고발 사주' 수사, 공수처에 양날의 검…속도 관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른바 '고발 사주' 의혹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번 수사는 공수처에도 '양날의 검'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야권의 유력 대선 예비후보를 피의자로 공표한 만큼 이번 수사의 관건은 속도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른바 '고발 사주' 의혹에 대한 공수처의 압수수색은 고발장이 접수된 지 불과 나흘 만에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'1호 사건'이던 조희연 교육감에 대한 압수수색이 감사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지 25일 만에 이뤄진 것과 비교해도 매우 빠릅니다.<br /><br />대검의 진상조사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격 수사에 착수한 배경에 대해 공수처는 "국민적 관심사이고 증거인멸 우려가 컸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야권의 유력 대선 예비후보를 겨냥해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일 수 있는데도 그간의 사건들처럼 상당 수준 조사를 한 뒤 수사에 나선 건 아니어서 일각에선 너무 성급했단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그동안 공수처가 수사를 계속 내밀하게 해온 가운데 드러난 것이 아니고 누군가가 터뜨린 사건이거든요. (공수처가) 정치 공방 한가운데 뛰어든 것이 돼버렸어요."<br /><br />그러나 사건 당사자들이 모두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 강제수사는 불가피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수사의 파장은 공수처 출범 이래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이번 수사는 공수처에도 '양날의 검'이 될 거란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수사력은 물론 정치적 중립성이 시험대에 오를 걸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대선을 6개월 앞두고 있어 무엇보다 속도가 관건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김진욱 처장은 앞서 중립성을 '공수처의 생명줄'이라 언급하며 "선거를 앞두고 중립성 논란을 자초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"고 말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