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인 서울에선 밤 10시 이후 식당에 머물 수 없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런 조치를 비웃듯이 밤 10시가 넘은 홍대 거리에서는 외국인 수백 명이 술판을 벌였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였는데 관할 구청은 속수무책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홍지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거리 전체가 인파로 발디딜틈 없이 가득찼습니다. <br> <br>대부분이 외국인들. <br> <br>노마스크는 기본. <br> <br>한 손에 술병을 든 채 이야기를 나누고, 춤을 추는 사람들도 있습니다. <br><br>차량 한대도 지나가기 어려울 정도. <br> <br>축제라도 벌어진 듯한 광경입니다. <br> <br>밤 10시에 클럽과 술집 영업이 끝나자 거리에서 여흥을 즐기는 겁니다. <br> <br>[외국인] <br>(사람이 많은데 이태원 같아요.) 맞아요. 다른 바들은 닫았잖아요. 그래서 여기 오는 것 같아요." <br> <br>방역수칙은 커녕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. <br> <br>[외국인] <br>"코로나19 백신 2번 중 한 번 맞았어요. (여기 무서운 것 같아요) 괜찮아요. 여기에 자주 왔고, 검사도 많이 받는데 아직 감염된 적도 없고 여긴 안전한 것 같아요." <br> <br>경찰이 와도 아랑곳 없이 술을 마시는 외국인들. <br> <br>자정이 가까워져도 흩어질 기미가 안보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여섯 명 중 네 명 백신 맞았어요" <br> <br>[현장음] <br>"집에 가라구요, 집에 가라구요." <br> <br>인근 상인들은 주말마다 벌어지는 일이라며 불안감을 호소합니다. <br> <br>[이호연 / 카페 아르바이트생] <br>"되게 밉기도 하고 상권도 많이 안 좋은데 정말 보기 안 좋죠. 다 보내고 싶은데…." <br> <br>구청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지만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날이 밝은 뒤, 길바닥이며 좌판 마다 온통 술병과 쓰레기 천지입니다. <br><br>청소작업을 마치고 나면 이런 100L짜리 쓰레기 봉투 100개가 나옵니다. <br> <br>[환경미화원] <br>"외국 사람들 같은 경우는 심각성을 못 느끼기 때문에 건들지를 못해요." <br> <br>방역 수칙을 비웃는 일부의 일탈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기열, 이준희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