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로 다가오는 민족 대명절 한가위도 대면이 쉽지 않을 전망인데요, <br /> <br />벌초를 대신해 주고 미리 합동 성묘를 하며, 고향을 찾지 말아 달라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수도권의 코로나가 지방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입니다. <br /> <br />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봉분 만여 기가 있는 공원묘지입니다. <br /> <br />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간소한 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로 직접 성묘를 못 하는 출향 인사들을 대신해 합동 제례를 올리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[정종순 / 전남 장흥군수 : 우리 출향 가족들의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과 고향에 대한 마음의 짐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저희가 합동으로 벌초하고 성묘하게 됐습니다. 저희가 고향에서 우리 어르신들 성묘 마치고 고향에 있는 가족끼리 단란하고 풍성한 한가위 맞이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3남매를 잘 키워 부산과 광주 등지로 보낸 78살 임연순 할머니. <br /> <br />깊어가는 가을 하늘 아래 햇볕에 잘 말려지는 고추 손질로 분주합니다. <br /> <br />그래도 부모는 명절 때 자식들이 와야 힘이 나지만, 올 추석도 참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임연순 (78) / 전남 장흥군민 : 코로나 때문에 너무 많이 성가시니까 오지 마. (엄마, 아무튼 코로나 때문에 못 가 봐서 미안하고요. 코로나 조금 잠잠해지면 오 서방이랑 아이들 데리고 내려갈게요.) 그래.] <br /> <br />여름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추석을 앞두고 반드시 해야 하는 벌초. <br /> <br />코로나로 왕래가 어려워지면서 벌초도 대행업체에 맡겨 하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농협 중앙회의 집계 결과 지난해 벌초 대행 서비스 이용객은 지지난해보다 40%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혼잡을 피해 미리 성묘하려는 발길로 붐비던 광주 공원묘지도 한산해지는 등 코로나는 명절 풍속도마저 바꿔 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범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범환 (kimb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91204085109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