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등록 외국인 백신 접종…"안심하고 오세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확진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불법체류자 같은 미등록 외국인 일부가 검사조차 기피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외국인 밀집 지역이 있는 지자체들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손에 색색의 여권이 들려있습니다.<br /><br />예진표는 베트남어와 몽골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됐습니다.<br /><br />강제추방 우려로 의료기관 방문을 꺼려온 미등록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지역 외국인노동자센터와 연계해 참여율을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이곳 보건소에서만 최소 200명이 백신을 맞게 되는데요.<br /><br />접종은 대상자들이 편하게 시간을 낼 수 있는 주말에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얀센 백신을 사용해 방문 횟수를 최소화하고, 여권이 만료되더라도 본인 확인만 거치면 접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의료진은 물론 통역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돼 접종 전 과정을 안내했습니다.<br /><br /> "(문진표에 나와있는 질문에 대해 예, 아니오 표시하면 됩니다.)"<br /><br />현장에서 접수한 외국인들까지 몰리며 번역기까지 동원됐습니다.<br /><br /> "(관찰실에서 15분 동안 기다렸다가 집에 가세요.)"<br /><br /> "외국인들이 접종을 받음으로써 그분들의 건강도 보호하고,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방역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백신접종센터와 검사소는 서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활동이 많은 지역 곳곳에서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