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출 죄고 세금 때리는 식으로만, 즉 규제 중심 정책이 부동산을 안정시킬 수 있을까.<br> <br>지난 한 주 간 지역별 아파트값 추이를 따져봤는데 서울 끝자락이라던 강서구는 불같이 올라 상승률 1위를 찍었고 거침없이 오르던 세종시는 1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.<br> <br>두 지역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봤더니 ‘미친 집값’ 잡을 근본적 해답은 결국 공급이란 걸 알 수 있었습니다.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김포공항과 가까운 서울 강서구. <br> <br>코엑스 2배 정도 크기의 마이스 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되면서 아파트 값이 껑충 뛰었습니다. <br><br>마이스 복합단지 길 건너 아파트 단지입니다. <br> <br>지난달에 전용 84제곱미터가 16억 원에 거래됐습니다. <br> <br>신고가입니다.<br> <br>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방화동이나 염창동도 마찬가지. <br> <br>서울 내 상대적으로 덜 오른 곳을 찾아 여기까지 온 겁니다. <br> <br>[강서구 공인중개사무소] <br>"(연초 대비) 한 30% 올랐다고 봐도 돼요. 20대·30대 결혼 예정자나 결혼한 사람, 이런 분들 주로 오고 있어요." <br><br>강서구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.3% 올라 22주째 상승률 1위였던 노원구를 밀어냈습니다.<br> <br>돌고 돌아 상승장이 펼쳐지는 수도권과 정반대인 곳이 있습니다. <br> <br>작년 집값 상승률 전국 1위였던 세종시. <br><br>7월 넷째 주부터 7주 연속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> <br>올해 입주 물량이 7600호로 작년보다 두 배 정도 늘었을 정도로 공급이 늘었습니다. <br> <br>결국 공급이 답이란 얘기. <br> <br>정부가 사전청약 확대나 신규 택지 개발 등의 정책을 내놨지만, 실질적 공급으로 이어지려면 수년이 걸립니다. <br> <br>[심교언/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] <br>"양도세만 한시적으로 낮추면 시장 출회 물량이 많아져 단기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. (그 외에)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없어요." <br> <br>매물 가뭄이 해갈되지 않으면 실수요자의 고통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이준희 <br>영상편집: 손진석<br /><br /><br />안건우 기자 srv1954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