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군이 아프간에서 오인공습을 해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.<br> <br>여기다 마치 조롱이라도 하듯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SNS에 이런 영상 하나를 올렸는데요.<br> <br>미국은 전쟁을 끝냈다 하지만 정말 끝내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.<br> <br>박수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버려진 미군기 날개에 줄을 매달아 그네를 타는 탈레반 조직원. <br> <br>자오 지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입니다. <br><br>자오 대변인은 "제국들의 묘지에 있는 전쟁기계. 탈레반이 그들의 비행기를 그네와 장난감으로 바꿨다"는 글을 남겼습니다.<br> <br>영상이 언제 촬영됐고 탈레반 조직원이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이 미국을 조롱한 것이란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앞서 미국은 아프간에서 철군하면서 상당수 군사 장비를 그대로 놓고 떠났습니다. <br> <br>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새카맣게 타버린 차량. <br> <br>이슬람국가 호라산(IS-K)의 폭탄 테러 사흘 뒤 행해진 미군의 공습은 '오폭'이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미군이 차에 실린 물통을 테러 폭발물로 오인해 공격했고, <br> <br>현지 구호활동가 자말 아마디와 어린이 7명 등 민간인 10명이 사망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[로말 아마디 / 숨진 자말 아마디의 형(지난 10일 뉴욕타임스 보도)] <br>"희생자들이 전부 저희 가족들이에요. 제 형, 제 조카, 그리고 제 아이들이죠." <br><br>20년 전 미국의 아프간 공격 이유였던 9.11 테러. <br> <br>묵념과 함께 미국 곳곳에서 추모식이 열린 가운데, 아이만 알자와히리 알 카에다 수장은 영상을 찍어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. <br><br>'지구전으로 적을 지치게 하라" 이 것이 그가 남긴 메시지였습니다.<br> <br>테러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우려가 그래서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김미현<br /><br /><br /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