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지하철 파업 하루 앞으로…오늘 노사 최종 교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지하철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구조조정안 등을 놓고 노사 양측이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노조의 파업 예고 이후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두 차례 교섭을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양측은 기존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.<br /><br />노조는 총파업 중단의 선제조건으로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사측은 서울시 요구에 따라 1,500명에 이르는 정원 10% 구조조정과 임금피크제·성과연봉제 확대 등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올해 1조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적자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반면 노조는 구조조정보다는 정부와 서울시가 추가로 재정지원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간 수천억 원대에 이르는 노약자 무임 수송 비용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노동자에게만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 "지하철이 재정악화를 빌미로 사고철·지옥철이 된다면 안전한 지하철을 지키기 위해서 결단코 커다란 투쟁을 반드시 전개할 것을 약속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공사와 서울시가 요구하는 무임수송 손실 국비 보전에 대해 정부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노사 양측은 오늘 마지막 본교섭을 진행하지만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합의가 결렬될 경우 노조는 내일부터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70% 가량의 조합원이 무기한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대체 인력을 최대한 가동하면서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지만,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