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, 안보리 위반 피하며 저강도 무력시위…속내는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보다는 저강도 도발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와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을 목전에 두고 전략무기 시험발사를 강행하면서 시선 끌기에는 성공한 듯합니다.<br /><br />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의 무력 시위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달 10일 한미연합훈련 비난 담화에서 군사적 대응을 시사하면서 이미 예견됐던 일입니다.<br /><br /> "잘못된 선택으로 하여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다."<br /><br />한반도 주변국 외교 당국자들의 회동이 잇따르는 시기에 도발 시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한·미·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가 (이번 주) 일본에서 열리고,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회동도 예정돼 있어 북한이 전략무기 시험발사로 존재감을 과시하려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왕이 부장의 방한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회동에 맞춘 점은 북한 문제를 핵심 의제로 요구하면서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이 북한에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겠냐 보여지고…"<br /><br />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위반하지 않는 순항미사일 발사를 택한 것은 수위 조절이라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 "순항 미사일 선택한 것은 미국과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도 보여요. 중국 입장에서는 순항 미사일은 유엔 제재 결의 위반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의 편을 드는 데는 문제가 없다, 그런 것까지 다 고려를 해서…"<br /><br />다만, 북한이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명분으로 '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'을 내세운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지속적으로 전략무기를 개발하고, 이에 따른 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 (ro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