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안녕하세요, 스포츠뉴스입니다. <br> <br>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죠, <br> <br>에프원의 최고 스타 루이스 해밀턴이 큰 충돌사고를 겪고도 무사히 걸어나왔습니다. <br> <br>비장의 안전장치가 있었다는데요,<br> <br>강병규 기자 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F1 황제 해밀턴, 자리싸움 도중 아찔한 사고를 당했습니다. <br> <br>상대편의 차량이 머리 위를 덮친 겁니다. <br> <br>큰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. <br> <br>그런데 무슨 일 있었냐는 듯 해밀턴은 멀쩡히 두 발로 걸어 나왔습니다. <br><br>T자 모양의 안전장치 헤일로가 0.8톤의 차량을 막아낸 겁니다.<br> <br>[루이스 해밀턴 / F1 선수] <br>"조금 뻣뻣하네요. 제 목이. 무언가가 머리를 세게 치는 느낌이 있었어요." <br> <br>헤일로는 7년 전 쥘 비앙키가 레이스 도중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운전석 보호를 위해 고안된 안전 장치입니다. <br> <br>기술의 발전에 따라 경주 자동차는 갈수록 날렵하게 변해왔습니다. <br> <br>헤일로가 장착되면 디자인을 망친다는 반대에 부딪혀 3년 전에서야 의무 장착이 시행됐습니다. <br><br>헤일로는 9kg 남짓한 무게지만 우주선 등에 쓰이는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져 6톤짜리 코끼리 두 마리도 거뜬히 버팁니다.<br> <br>큰 사고 때마다 효과를 입증하고 있어 디자인 논란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레이스 도중 3.8톤의 충격으로 두 동강난 차량, 활활 타오르는 불 속에서 멀쩡히 걸어나온 로맹 그로장의 기적. <br> <br>날아오는 가드레일을 막은 헤일로가 일등 공신이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<br> <br>영상편집: 천종석<br /><br /><br />강병규 기자 ben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