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지하철 노사 교섭 난항…결렬시 내일 파업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구조조정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막판 담판에 나섰지만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노조는 합의가 결렬될 경우 내일(14일)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총파업을 앞두고 마주 앉은 서울교통공사 노사.<br /><br />막판 교섭에서도 양측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.<br /><br />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인력 감축 등을 포함한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(사측에서) 구조조정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, 재정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확인이 됐고, 우리는 그 내용이 들어가면 합의할 수 없다…"<br /><br />앞서 사측은 서울시 요구에 따라 1,500명에 이르는 정원 10% 감축과 임금 동결 등 구조조정안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올해 1조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적자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반면 노조는 구조조정보다는 정부와 서울시가 추가로 재정지원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간 수천억 원대에 이르는 노약자 무임 수송 비용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노동자에게만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공사와 서울시가 요구한 무임수송 손실 국비 보전에 대해 정부는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막판 협상에도 양측의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노조가 예고한 대로 파업 수순을 밟을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필수 유지 인력 5,500여 명을 비롯해 대체 인력 1만 3천 명을 투입하는 비상수송 대책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출근 시간대는 정상 운행하고 나머지 시간대에도 70% 수준의 운행률을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,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