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복되는 시장 화재…"전선 교체·소방로 확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경북 영덕시장에 불이 나 추석 대목을 기다려온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시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우려되는데요.<br /><br />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전통시장 화재, 막을 방법은 없을까요?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화마가 휩쓴 영덕시장.<br /><br />70곳 넘는 점포가 잿더미로 변했고 추석용 상품과 현금까지 불에 탔습니다.<br /><br />전국 대부분의 시장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상황.<br /><br />상인들은 비슷한 피해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섭니다.<br /><br /> "우리 망원시장도 항상 걱정이 됩니다. 오래된 전선도 있거든요. 먼지나 이런 것들과 접촉해서 스파크가 일어나면 화재가 나서…"<br /><br />화인을 찾기도 쉽지 않고, 이 때문에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발생한 청량리 청과물 시장 화재의 경우, 경찰과 국과수 조사를 거치고도 원인이 파악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최종적으로 원인 미상으로 결정됐습니다. 국과수에서 최종적으로 원인 미상으로 결정된 상태에서 저희가 더 (조사)할 수도 없고… 사건은 유야무야 끝났습니다."<br /><br />어디를 가도 지원해달라고 말해도 실질적으로 와닿는 지원은 전혀 없어요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선제적인 점검은 물론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사람이 없을 때 화재가 나면 큰 재산피해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거든요. 화재 발생 여부를 빨리 확인할 수 있는 감지 설비나,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."<br /><br />전문가들은 또 전기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잦은 만큼 노후전선은 교체하고, 화재 시 소방장비가 진입할 공간도 미리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