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 별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오늘 오전 별세했습니다.<br /><br />천막교회로 시작해 교인 수 80만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교회를 키워낸 인물입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향년 86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.<br /><br />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오늘 오전 7시 13분 영면에 들었습니다.<br /><br />1936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난 조 목사는 1956년 장모인 최자실 목사와 서울 은평구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시초인 천막교회를 개척하면서 목회활동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1968년 모래벌판이던 서울 여의도 부지에 교회를 세운 뒤 교인 수가 크게 늘어났고, 1992년엔 70만명을 돌파하며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취약계층의 의료를 지원했는데, 2007년 평양에 200억원 규모의 심장병원 건립을 추진했지만 천안함 사태로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상당수 대형교회가 담임직을 자식에게 세습한 것과 달리 2008년 이영훈 목사에게 당회장을 물려주며 호평받았지만, 2011년 교회 돈 80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부인 고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지난 2월 먼저 세상을 떠났고 유족으로는 세 아들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차려졌으며 내일(15일) 오후부터 조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장례 예배는 이번 주 토요일(18일)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한국교회장으로 치러지고, 장지인 경기 파주의 기도원 묘역에서 하관예배가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