물바다 된 도로에 차량 고립…제주 '찬투' 피해 속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태풍 '찬투'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로가 물바다로 변하면서 차량이 고립되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, 바닷길과 하늘길 모두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윤석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주시 용강동 대룡소천 인근 도로.<br /><br />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물바다로 변했고, 도로를 지나던 차량 한 대가 고립됐습니다.<br /><br />운전자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차 문을 열려고 시도했지만 거센 물살에 밀려 실패하고, 창문을 통해 운전자를 가까스로 구조합니다.<br /><br />태풍 '찬투'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 전역, 특히 산지와 서귀포 지역에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면서,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서귀포시 서호동 수모루 사거리도 침수돼 차 1대가 고립됐는데, 안전 조치가 이뤄져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제주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숙박업소 내부에는 흙탕물이 발목을 넘을 정도로 가득 들어차, 소방대원들이 배수 지원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서는 신호등이 강풍으로 심하게 흔들려 안전 조치가 이뤄졌고, 서귀포시 서호동에선 하수구 역류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제주 소방안전본부는 태풍 찬투와 관련해 인명구조 2건, 안전조치 7건, 배수 작업 10건, 예방조치 13건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로 여객선이 결항되는 등 바닷길이 일부 끊겼고,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한라산 탐방은 기상 악화로 전면 통제됐고,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주가 태풍 영향을 받는 동안 올레길 탐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