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상하이 앞바다 맴도는 '찬투'…침수·산사태 잇따라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상하이 인근 해상까지 올라온 태풍 찬투가 어제(13일)부터 특이한 궤적을 그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북동부에 자리 잡은 고기압이 태풍 경로를 막아서면서 상하이 앞바다를 맴돌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모레(16일) 오전 다시 방향을 틀어 제주 남쪽 해상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만 동쪽 해상을 지나 줄곧 북상하던 14호 태풍 찬투가 중국 상하이 앞바다에서 방향을 틀었습니다.<br /><br />갑자기 속도를 줄이더니 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사실상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중국 기상당국은 태풍 찬투를 중심으로 세 개의 고기압이 자리하면서 이 같은 궤적을 그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상하이 앞바다에서 세력이 다소 약해졌지만, 여전히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35m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있는 상하이와 저장성, 장쑤성 등의 일부 도시에서는 월요일부터 이틀간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저장성 닝보 등에서는 일부 주택이 침수되고 산사태 등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태풍의 중심을 기준으로 제주도만큼 거리가 떨어진 중국 칭다오에도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,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칭다오시 당국은 유명 관광지인 라오산과 더불어 해수욕장 등을 폐쇄 조치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기상당국은 태풍 찬투가 목요일 오전부터 다시 동진을 시작해 제주 남쪽 해상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