월마트, 가상화폐 결제 허용?…사기 자료에 시장 출렁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의 유통업체 월마트를 사칭한 사기 보도자료에 가상화폐 시장이 출렁거렸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건으로 가상화폐의 변동성과 불안정성이 거듭 확인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현지시간 13일 새벽 미국의 글로브 뉴스와이어를 통해 한 보도자료가 전송됩니다.<br /><br />내용은 월마트가 라이트코인과 제휴해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1일부터 모든 이커머스 매장에서 진행된다는 월마트 최고경영자 발언까지 담겼고, 주요 경제 매체는 일제히 관련 뉴스를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라이트코인 측도 트위터 공식계정에 해당 내용을 전하면서 시장에서 라이트코인 가격은 한때 30% 이상 급등했습니다.<br /><br />불과 몇 시간 만에 상황은 뒤바뀝니다.<br /><br />월마트는 해당 보도 자료를 낸 적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고, 해당 자료를 전송했던 글로브 뉴스와이어도 보도자료를 삭제하며 언론사와 고객에게 관련 내용을 무시하라고 공지했습니다.<br /><br />가짜 자료에 속은 라이트코인 측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해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라이트코인 개발자는 이번 가짜 자료는 우리와 아무 관련이 없으며 누가 그렇게 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 사이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잇따라 하락했고, 외신들도 줄줄이 정정보도를 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자료에 가짜 월마트 웹사이트 주소가 기재돼 있었고, 거래 순위 10위권 밖의 가상화폐라는 점에 비춰볼 때 검증 절차가 소홀했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이와 더불어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 시장의 취약성과 불안정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허위정보로 가격을 폭등시킨 뒤 팔아치우는 세력이라는 추측 속에 사건의 주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