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석열 캠프가 어제 뉴스 제보자 조성은 씨, 박지원 국정원장과 함께 고발한 성명불상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 명이 함께 식사를 했다는 건데, 조 씨는 동석자로 소문이 돈 야권 캠프 인사 실명을 거론하며,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조 씨가 실명을 거론하면서 논란은 오히려 커졌는데요.<br /><br />조 씨가 언급한 사람은 자신은 조 씨를 만난 적이 없다며 공작정치의 희생양이 됐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이다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지난 8월 11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의 점심 자리에 동석자가 있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성은 씨가 자신의 SNS에 "A라는 분,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다"며 "기자에게 물어보니 홍준표 대표와 일을 하셨던 분이라고 한다"고 실명을 쓴 대목이 문제가 된 겁니다.<br /><br />조 씨의 SNS에 거론된 A씨도 만남을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"박지원 원장도 조성은 씨도 모른다"며 "만난 적도 전화 통화한 적도 없다"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원장과 조 씨가 만났다는 지난달 11일에는 다음 날 제주도 출장을 준비하느라 계속 여의도에 있었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그 근거로 카드 사용 내역을 보여줬습니다.<br /><br />출근할 때 택시비를 결제하고 오전 11시 52분에는 여의도의 커피숍에서 음료를 구매한 내역입니다.<br /><br />A씨는 "호텔로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간 아니냐"며 "점심은 보통 캠프에서 먹는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오후에도 여의도에 머물다 캠프 관계자와 저녁을 먹고 귀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소문의 진원지를 윤석열 캠프로 지목하며 "공작 정치의 희생양이 됐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홍준표 의원도 못된 정치 행태라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[홍준표 / 국민의힘 의원]<br />"난 참 그 사람들 다급하다는 생각을 하는데. 그런 지적에 흔들릴 사람도 아니고."<br /><br />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"사실이 아니라면 호텔 CCTV나 출입기록을 공개하면 될 일"이라면서 공수처 수사로 동석자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: 정기섭<br />영상편집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