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美 합참의장, 트럼프 전쟁할까 봐 中에 비밀 전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합참의장이 지난해 대선 전후 중국 측에 두 차례 비밀 전화를 했다는 웃지 못할 일화가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대선 패배로 불안정한 상태의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중국과 전쟁을 일으킬 것을 우려해 중국 측을 안심시키기 위해서인데요.<br /><br />워싱턴 백나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은 경제, 군사 등 다방면에서 갈등을 빚었고 공개석상에서 양 정상이 설전을 벌일 정도로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 정부와 사실상 중국에게 지배받는 세계보건기구는 사람과 사람 간의 전파는 없다고 거짓으로 선언했습니다. 이후 그들은 무증상 감염자는 병을 퍼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으로 말했습니다"<br /><br /> "우리는 전 지구적 대유행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. 그리고 코로나19 이슈를 정치화하는 그 어떤 시도 혹은 오명 씌우기는 반드시 거부돼야 합니다."<br /><br />이후 대선이 치러졌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지지자들을 선동하며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전쟁에 나설 가능성까지 우려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자사의 부편집자인 밥 우드워드와 로버트 코스타 기자가 곧 발간할 저서 '위기'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며, 밀리 의장이 중국 측을 안심시키기 위해 두 차례 비밀 전화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첫 전화는 대선을 불과 나흘 앞둔 지난해 10월 30일, 중국이 미국이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믿고 있음을 시사하는 정보를 검토한 뒤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밀리 의장은 리줘청 중국 합참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"미 정부는 안정적이라며 중국을 공격하지 않을 것"이라고 말했고 "미국이 공격할 경우 미리 알려주겠다"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두 번째 통화는 대선 이후인 올해 1월 8일로,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동 사태로 미국이 그야말로 큰 혼란을 겪던 시점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때도 밀리 의장은 "미국은 100% 안정적이라며 민주주의는 가끔 엉성할 수 있다"고 설득했지만 리 의장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밀리 의장은 대선 이후 트럼프의 정신이 쇠약해졌다고 생각했고 이 때문에 고위 간부 회의를 소집해 대통령이 핵무기 발사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자신도 관여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책에는 바이든 정부가 아프간에서 다른 대안을 검토했다가 결국 완전 철수로 돌아선 과정도 담겼습니다.<br /><br />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외교적 지렛대를 추구하며 통제된 철군을 포함해 아프간 내 임무 연장을 검토했지만 이 경우 광범위한 책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국 완전 철군을 결정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