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 전역 강풍주의보…내일부터 태풍 직접 영향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주는 이미 월요일부터 제14호 태풍 '찬투'의 간접 영향권에 들었는데요.<br /><br />산간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데 이어 지금 제주 전역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봅니다. 정다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제주 전역에는 지금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제가 나와 있는 서귀포시에도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요.<br /><br />비도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저희 취재팀이 오전부터 제주 일대를 둘러보고 있는데, 바다 물결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남쪽 먼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효돼 있고요.<br /><br />항구에서는 선박을 단단히 결박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간접 영향권에 든 제주에는 지난 이틀간 큰비가 내렸는데요.<br /><br />한라산에는 지금까지 7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요.<br /><br />불어난 강물에 차가 잠기거나, 건물이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태풍이 근접하자 정부는 오늘 위기 경보 수준을 기존 '관심'에서 '주의' 단계로 상향했습니다.<br /><br />제주도는 도내 모든 학교 수업을 17일 하루 간 원격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태풍은 제주에 언제 가장 근접하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태풍 '찬투'는 서귀포 남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력은 '중'으로 약해졌지만, 여전히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위력을 지녔고요.<br /><br />제주는 내일 오후부터 모레까지가 고비입니다.<br /><br />내일부터 차츰 북진하면서, 모레 새벽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이고요.<br /><br />금요일 낮에 남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내일부터 이틀간 제주엔 100~300㎜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제주 산지에는 많게는 400㎜ 이상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강풍까지 예고가 되어 있으니 해안가나 저지대, 산간 지역 등은 방문을 자제하는 게 안전합니다.<br /><br />모레까지 항공기와 여객선도 지연되거나 결항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