탈레반, 국제사회 지원 요청…美 자산동결 조치엔 불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탈레반 정권이 장기간 전쟁으로 피폐해진 아프가니스탄에 인도적 지원을 해 달라고 국제사회에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을 향해선 마지막까지 대피를 도왔는데도 감사하기는커녕 자산 동결로 자금줄을 끊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자국에 도착한 아프간 피란민 중 일부에서 홍역이 발생하자 추가 입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국제사회에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 "아프가니스탄은 지난 30, 40년 동안 전쟁으로 피폐해진 나라입니다. 폭탄과 미사일에 의해 파괴됐고, 엄청난 피해를 봤습니다. 보건·개발 등 분야에 국제사회 지원이 절실합니다."<br /><br />아프간의 자금줄을 끊은 미국에는 불만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 "마지막 한 사람이 대피할 때까지 도왔지만, 유감스럽게도 미국은 감사하는 대신 우리의 자산을 동결하고 제재를 가했습니다."<br /><br />탈레반의 장악 이후, 아프간 중앙은행이 미연방중앙은행에 예치한 7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동결한 미국의 조치를 언급한 겁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무타키 장관은 미국은 큰 나라인 만큼 관대함을 보여야 한다며 제재 해제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조지 부시·빌 클린턴·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들이 아프간 난민들의 미국 정착 돕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시민단체들이 결성한 아프간 난민 지원 그룹의 명예 공동의장을 맡아, 지원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아프간에서 탈출해 미국에 도착한 수만 명 중 일부에서 홍역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버지니아주 등에 수용된 아프간인 6명에게서 홍역이 발병하자, 미 정부는 피란민의 추가 입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