■ <br /> 「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은 시작부터 유엔과 뗄 수 없는 관계였다. 1948년 12월 11일 유엔 총회 결의 195호를 통해 “대한민국 정부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”라고 인정받았다. 유엔군의 6ㆍ25 전쟁 파병 근거가 된 건 1950년 6월 27일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83호였다. <br /> <br /> 하지만 유엔은 자기가 낳은 자식을 쉽게 품지 않는 엄한 부모 같았다. 미국과 옛 소련의 대립구도로 수십년 간 한국의 유엔 가입은 좌절됐고, 냉전이 끝난 뒤인 1991년에야 유엔에 입성했다. 이후 유엔 사무총장 배출, 두 차례의 안보리 비 상임이사국 수임 등 한국은 ‘준비된 회원국’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. <br /> <br /> 중앙일보는 한국의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아 한국 ‘유엔 외교’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본다. <br /> 」<br /> <br /> <br /> ━<br /> ④세계의 대통령이 되다…반기문 총장 특별 인터뷰 <br /> “유엔 회원국 가입 이후 불과 15년 만에 사무총장을 배출한 것은 대한민국의 위상에 맞는 일이었다. 한국 국민이라면 믿을 수 있다는 평가를 국제사회가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.” <br />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아 3일 중앙일보와 진행한 특별인터뷰에서 “한국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나라로 양쪽 모두의 경험을 공유하며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대한 기대가 있었고, 실제 그게 우리의 강점이었다”며 이처럼 말했다. <br /> <br /> 반 총장은 2007~2016년 사무총장 임기 동안 파리 협약(2015년)으로 대표되는 기후변화 대응 등 ‘세계의 대통령’으로서 주도한 외교적 노력을 자세히 소개했다. 또 북한 인권, 아프가니스탄 사태 등 현안에 대한 제언도 내놨다. 다음은 일문일답. <br /> <br />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07685?cloc=dailymotion</a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