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이징올림픽 예행연습…中 전국체전 '유관중' 개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베이징 동계올림픽을 5개월 앞둔 중국이 방역을 위한 '예행 연습'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어제(15일)부터 12일 동안 중국 서부 산시성에서 전국체전을 개최하는데요.<br /><br />모든 경기는 유관중으로 치러집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4년마다 열리는 중국의 국가행사 '전국체전'이 개막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서부 산시성의 성도인 시안에서 12일 간 펼쳐지는 이번 체전에는 1만 3천명의 선수와 관계자 등이 참여합니다.<br /><br />지난달 폐막한 일본 도쿄 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 1만 1천명보다 많은 규모입니다.<br /><br />모든 경기장에 관중들도 입장할 수 있도록 했는데, 지난달 2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입장권은 이미 수만장 이상 팔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체전의 목표를 '전염병 없는 대회'로 정한 대회 조직위원회는 행사에 앞서 푸젠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더욱 엄격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명 인증을 거쳐 입장권을 구매한 관중들은 경기장에 입장할 때 또 한 번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, 경기 시작 72시간 전 핵산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경기 2주일 전 백신 접종도 끝내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습니다.<br /><br />선수들 역시 경기 전까지는 선수촌 밖으로의 외출을 허용하지 않는 등 예외를 두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이틀마다 테스트를 위해 샘플을 수집하여 48시간 안에 최신의 유효한 핵산 검사 보고서를 보유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처럼 방역에 자신감을 보이며 중국이 대규모 자국 내 체육행사를 개최하고 있지만,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국제 대회는 줄줄이 취소해 대조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엔 내년 1월 톈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4대륙 피겨선수권 대회 개최를 포기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동계올림픽이 5개월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, 이번 체전은 올림픽에서의 관중 수용 가능 규모를 가늠하기 위한 '예행 연습'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