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'찬투' 직접 영향권…이 시각 제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14호 태풍 '찬투'가 서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직접 영향권에 접어든 제주에는 지금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. 정다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태풍이 북상하면서 이곳엔 강한 바람과 함께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간이 갈수록 빗줄기는 더 굵어지고 있고요.<br /><br />바다의 물결도 높아지면서 세찬 파도가 해안가로 밀려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태풍 특보가 발효됐습니다.<br /><br />태풍은 지금 제주도 남서쪽 300여km 부근에서 북상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내일 오전 8시쯤 서귀포 남쪽 40km까지 근접해, 제주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번 태풍으로 제주엔 일찍이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한라산에는 나흘간 800㎜ 넘는 폭우가 내렸고요.<br /><br />강풍에 나무가 부서지고 지붕이 파손되는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엔 월요일부터 침수나 시설물 파손 등 피해 신고가 30여 건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제주를 잇는 여객선 운항은 모두 통제됐고요.<br /><br />도내 항포구에는 어선 2천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.<br /><br />항공기 운항도 점차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내일까지 최대 300mm, 산지에는 400㎜의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나무가 뽑힐 정도의 세기인 초속 30~40m의 강한 바람도 예보돼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오늘 위기 경보 수준을 '주의'에서 '경계' 단계로 격상하고, 해안가나 산지 등 지역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제주 도내 모든 학교는 내일 하루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제주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가 고비입니다.<br /><br />해안가 출입은 최대한 자제하고, 주변 시설물 점검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