홀로 카불 탈출 세 살배기 가족 상봉…女축구팀도 탈출성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탈레반 정권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았던 아프간 여자 청소년 축구팀이 파키스탄으로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캐나다에서는 홀로 카불을 탈출한 세 살 아이가 아빠와 극적으로 만났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파키스탄에 도착한 아프가니스탄 여자 청소년 축구팀이 꽃목걸이를 걸고 환영을 받습니다.<br /><br />탈레반이 장악한 이후 생명의 위협을 받았던 여자 청소년 축구팀이 우여곡절 끝에 아프간에서 탈출했습니다.<br /><br /> "탈레반이 여자들은 축구를 못 하게 해서 딸이 걱정했었어요. 그래서 딸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."<br /><br />앞서 호주 정부는 아프간 여자 축구 대표팀 등 50여 명을 대피시켰는데, 뒤를 이어 탈출하려던 여자 청소년 축구팀은 공항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발이 묶였었습니다.<br /><br />파키스탄 축구 연맹은 "선수와 코치, 그들의 가족들이 토르캄 지역 국경을 넘어왔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축구 연맹은 이들이 철저한 경비 속에 파키스탄에서 머물다가 제3국으로 망명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그들은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30일간의 비자를 받았습니다. 총 115명이 승인됐지만, 지금까지 도착한 사람은 81명뿐입니다."<br /><br />한편, 캐나다에서는 부모와 떨어진 뒤 남의 도움으로 아프간을 탈출한 3살 아이가 보름여 만에 아빠와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이 아이는 지난달 카불 공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을 당시 엄마와 다른 형제들과 헤어진 이후 한 10대 소년의 도움을 받아 카타르로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이처럼 보호자 없이 홀로 카타르와 독일 등으로 대피한 미성년자가 300명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