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출 더 옥죄는 은행권…심해지는 카드론 풍선효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따라 은행권은 모두 대출을 옥죄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카드론 같은 2금융권으로의 풍선효과가 늘어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고강도 대출 규제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 들어 이번 달 10일까지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, 전세자금대출 증가율은 각각 3.47%, 17.76%에 이릅니다.<br /><br />8월 말까지 증가율, 3.1%, 16.7%와 비교하면 불과 열흘 새 급등한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치솟는 부동산값 때문에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는데 국민은행은 대출의 한도를 줄이고 금리를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, DSR 기준을 주담대는 기존 최대 120% 이내에서 70% 이내로 줄입니다.<br /><br />전세대출 중 생활안정자금대출은 100% 이내에서 70% 이내로 줄이기로 했고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의 우대금리도 0.15%포인트씩 낮추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신용대출은 국민은행이 마지막으로 동참하면서 5대 은행 전부에서 연봉 이상의 신용대출은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은행들이 이처럼 대출을 조이자 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심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상반기 카드대출 이용금액은 56조 원으로 작년에 비해 5.8% 늘었는데 그중에 장기카드대출, 카드론 이용액은 28조9,000억 원으로 13.8%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은 추석 이후에 가계대출 추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인데, 총량 관리 규제는 완화할 계획이 없어 풍선효과 확대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풍선효과를 만들면 그 사람들은 이자를 더 내는 쪽으로 움직이는 거거든요."<br /><br />특히 실수요자들이 2금융권으로 옮겨가면서 대출의 질 악화로 인한 가계 부실 등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