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동계올림픽을 5개월 앞둔 중국이 전국체전에 관중을 입장시키며 방역 대책을 시험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지 분위기 사공성근 특파원이 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어두운 밤 경기장은 푸른 빛으로 물들고, 관중석은 가득 찼습니다. <br> <br> 대형 오성홍기가 들어서고 방방곡곡 선수들도 입장합니다. <br> <br> 4년에 한번 열리는 중국 최대 체육행사 개막식에 4만여 명이 몰렸습니다. <br> <br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] <br>"중화인민공화국 제14회 운동회 개막!" <br> <br> 중국 정부는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방역 시험대로 삼아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대신 초강력 방역 원칙을 천명했습니다. <br> <br> 도쿄올림픽 참가 규모보다 많은 1만 8천여명의 선수와 관계자는 선수촌에서 2주 격리됐습니다. <br> <br>[허웨시엔 / 선수촌 관계자] <br>"도쿄올림픽에서 막 돌아온 분들이 있습니다. 모두 2번의 핵산 검사를 받았습니다." <br> <br> 개최지 시안 방문객은 48시간 이내에 받은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. <br> <br>진시황릉 등 유적지와 관광지는 전면 폐쇄됐습니다. <br> <br> 등록되지 않은 시민들과 취재진은 개막식장 1km 이내 접근도 차단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"경기장 근처로 갈 생각도 하지마세요. 그리고 우리 시 주석님이 곧 여기 지나갈 겁니다." <br><br> 경기가 열리고 있는 체육관에 들어가봤습니다. <br> <br> 엄격한 조건을 달았지만, 곳곳에 허술한 방역 관리가 보입니다.<br> <br> 띄어앉기는 지켜지지 않았고, 관객들은 마스크를 벗고 경기를 지켜봅니다. <br> <br> 방역 위반을 감독해야 하는 관계자들도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[사공성근 기자] <br>중국은 '전염병 없는 대회'를 목표로 이번 대회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방역 문제 외에도 신장과 홍콩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서방국들의 보이콧 움직임도 여전해 동계올림픽의 정상적 개최 여부는 미지수입니다. <br> <br>시안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사공성근 기자 402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