흥보가 '대박' 난 사연은…추석 연휴 풍성한 공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판소리 '흥보가'가 현대적 상상력과 유머를 더해 재탄생했습니다.<br /><br />따뜻한 뮤지컬 작품들도 관객의 곁을 찾았는데요.<br /><br />추석 연휴 가족과 볼만한 공연을 최지숙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빈손으로 놀부에게 쫓겨난 뒤 내 집 마련은커녕 끼니 해결도 어려운 흥보네에 어느 날 다리를 고쳐준 제비가 박씨를 물어오면서 극적인 인생 역전이 펼쳐집니다.<br /><br />국립창극단이 현대적 요소를 버무려 무대에 올린 '흥보전'입니다.<br /><br />배우이자 연출가인 김명곤과 명창 안숙선, 세계적 설치미술가 최정화가 힘을 합쳤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눈에 띄는 건 무대 미술.<br /><br />대형 LED 패널을 활용해 미디어 아트 전시를 보듯 화려한 시각 효과를 선보입니다.<br /><br /> "미술 전시회를 보는 느낌, 또는 영상 쇼를 보는 것 같은 느낌과 판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도록 이번에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."<br /><br />작품은 '선한 사람이 복을 받는 세상'에 대한 우리 모두의 판타지를 유쾌한 웃음과 함께 풀어냅니다.<br /><br />세종문화회관에선 이번 주말, 대형 창작 뮤지컬 '조선 삼총사'가 관객을 만납니다.<br /><br />1811년 일어난 '홍경래의 난'을 배경으로 새로운 조선을 꿈꾼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.<br /><br />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들이 협업한 두 번째 프로젝트로, 오케스트라부터 합창단과 무용단까지 100여 명의 출연진이 함께 했습니다.<br /><br />전통 무용과 현대 음악의 조화에 더해 역동적인 칼군무가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 "꿈 꾸는 세상을 위한 작품이고 모두가 꿈 꾸는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코로나 시기,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을 응원합니다."<br /><br />대학로의 스테디셀러 가족 뮤지컬 '우리는 친구다'도 추석을 맞아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2004년 학전 어린이 무대 출범작으로 처음 선보인 뒤 꾸준히 가족 관객에게 사랑받아 온 공연입니다.<br /><br />배려심 많은 민호와 말괄량이 슬기 남매가 장난꾸러기 뭉치를 만나 진정한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.<br /><br />어린이들의 일상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 따뜻한 에너지를 전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