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탈리아, 그린패스 범위 확대…모든 직장서 의무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 면역증명서인 그린패스 범위를 확대했습니다.<br /><br />모든 노동자들에게 일터에 나갈 때 그린 패스를 소지하게 한 건데요.<br /><br />그린패스가 없으면 200만원이 넘는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이탈리아가 모든 근로 사업장에 코로나19 면역 증명서인 그린 패스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공공, 민간 영역을 불문하고 모든 노동자들에게 그린 패스 소지를 의무화한 겁니다.<br /><br /> "10월 15일부터 모든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근로 사업장에 그린패스 제도를 도입합니다. 그린패스는 일터를 안전하게 만드는 도구입니다. 또 백신 접종 캠페인에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."<br /><br />그린 패스를 갖고 있지 않은 노동자들은 무단 결근처리되고, 그린 패스 없이 사업장을 드나들다가 적발될 경우 최고 1천500유로, 우리 돈으로 약 207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.<br /><br />그린 패스는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았거나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사람,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 등에게 발급하는 면역 증명서로, 그린 패스 제도를 모든 근로 사업장에 적용하는 것은 유럽에서 이탈리아가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이탈리아는 지난달 실내 음식점과 문화 체육시설 출입 시 그린패스 지참을 의무화한데 이어 이달부터는 모든 장거리 교통수단 이용시에도 그린 패스를 제시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모든 학교 교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한편 그린 패스가 없으면 직무 정지와 함께 봉급 지급을 중단하도록 하는 등 점차 범위를 확대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의 백신 1차 접종률은 73%, 접종 완료율은 67.2%이지만 접종률과 관계없이 하루 5천명대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 정부는 바이러스 재유행이 예상되는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 예방백신 보급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