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밤 10시가 넘어 외국인들이 점령한 홍대거리.<br> <br>바로 지난 주말 뉴스 A에서 고발했습니다.<br> <br>추석연휴는 어떨까요. <br><br>어젯밤 합동점검에 저희 취재진이 동행했는데, 이러고도 코로나가 끝날 수 있을지 암담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.<br> <br>김재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추석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 밤. <br> <br>오후 10시를 넘었지만 거리에는 한껏 차려입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. <br> <br>주로 20대와 30대들입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마스크 마스크 마스크. 마스크 착용하시고 기상하세요. <br>해산하세요. 다 해산하세요." <br> <br>추석연휴를 맞아 열린 구청과 경찰의 합동점검, 경찰관들이 해산에 나섰지만 따르는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. <br> <br>골목으로 숨거나 대놓고 무시하는 사례도 적잖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마스크, 마스크, 해산하세요, 해산." <br> <br>인도를 넘어 차도 위를 걷다 제지당하기도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위험하니까 인도로 올라가세요."<br> <br>오늘 새벽 다시 홍대거리를 가봤습니다. <br> <br>식당이나 카페 영업제한이 풀리는 새벽 5시. <br> <br>아직 해도 뜨지 않아 깜깜한 데도, 한 업소 앞에 외국인들이 하나둘씩 도착해 길게 줄을 섭니다. <br> <br>아침 일찍 문을 연다는 입소문에 모여든 겁니다. <br> <br>대부분 노마스크, 손에는 술병을 들고 있지만 제지하는 사람은 찾을 수 없습니다. <br><br>[외국인] <br>"(밤새 술 먹었어요?) 예."<br> <br>정원 초과 탓에 들어가지 못한 일부는, 다른 곳을 찾겠다며 발길을 돌립니다. <br> <br>[외국인] <br>"(지금까지) 기다렸는데 들어가지 못했어요. <br>다른 클럽으로 가거나 떠나야 합니다."<br> <br>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매일 2천 명 안팎을 이어가는 상황. <br> <br>방역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을 확산세의 중대 고비로 보고 모임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런 당부가 무색하게 밤시간 홍대 거리엔 딴 세상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락균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김재혁 기자 winkj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