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면서 안 그래도 경색 국면인 남북관계가 더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남은 임기 동안 반드시 북한과의 대화 불씨를 살리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계획에도 적신호가 켜진 건데요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의 UN 총회 기조연설 메시지가 앞으로 남북 관계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남북 정상 간 합의로 복구됐던 통신 연락선을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차단하면서 잠시나마 커졌던 남북 대화 기대감은 다시 가라앉았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북한이 보란 듯이 도발을 이어가면서 남북관계 기대감은 위기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만 해도 대화의 끈을 이어가려고 애써 관련 의미를 축소하는 듯했지만, <br /> <br />[정의용 / 외교부 장관 (지난 14일, 국회 대정부질문) : 아시는 것처럼 순항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그러나 이틀 만에 북한이 탄도미사일까지 발사하자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우리 군의 전력을 강조한 겁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/ 지난 15일, 안창호 함 함장 통화 :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그런 도발을 했는데,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해서 우리 SLBM이 아주 효과적인 억지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북한에서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문 대통령을 직접 비난하면서 남북관계는 다시 냉랭해지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주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다시 한 번 한반도 평화를 강조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유엔 남북 동시 가입 30주년 의미를 담아 북한의 대화 의지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에 제동이 걸린 셈입니다. <br /> <br />그래도 문 대통령은 UN 총회 연설을 통해 다시 한 번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UN 총회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화와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관건은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입니다. <br /> <br />임기 마지막 해 다시 한 번 남북 정상회담을 목표로 하는 문 대통령이 이번 유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백종규 (jongkyu8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91902103270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