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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 희생자 기리는 브라질 '기억의 숲' / YTN

2021-09-18 3 Dailymotion

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나무를 심고 숲을 만들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브라질의 코로나 사망자는 약 60만 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브라질 남동부 리우의 한 공원입니다. <br /> <br />마리아 씨가 얼마 전에 심은 나무에 비료를 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로 지난해 숨진 남편을 추모하기 위해 이 나무를 심었습니다. <br /> <br />[마리아 핀헤이루 / 코로나 희생자 가족 : 이 나무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숨진 남편을 기억하기 위해 심었습니다….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.] <br /> <br />다른 가족들도 가녀린 나무에 물을 줍니다. <br /> <br />생전에 고인이 좋아했던 이 나무가 잘 자라주길 바라며 함께 기도합니다. <br /> <br />[리디아 가마 / 코로나19 희생자 가족 : 이 나무를 통해 고인을 추모할 수 있습니다. 그녀는 이 나무와 자연과 새들을 사랑했어요.] <br /> <br />산드라 알빔 공원에 조성된 이 추모 공간의 이름은 '기억의 숲'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말 브라질의 두 단체가 추모 사업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환경단체가 동참하면서 유엔환경계획의 지원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줄리아나 씨는 이곳에 어머니의 유골을 묻었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과 친척들이 돌멩이에 남긴 글을 하나하나 읽으며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립니다. <br /> <br />별도의 추모 행사에 67명의 코로나 희생자 가족들이 참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토종 나무 가운데 좋은 열매를 맺고 예쁜 꽃들이 피는 나무를 골라 정성껏 심었습니다. <br /> <br />브라질의 코로나 사망자는 약 60만 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. <br /> <br />단기간에 많은 희생자가 나온 데다 방역 상의 이유로 유가족들은 슬픔 속에서 작별 의식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이 '기억의 숲'은 고인을 기리고 추억을 나누는 뜻깊은 추모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태현 (kimt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91903590458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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