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분기와 3분기 연이어 동결됐던 전기요금이 추석 뒤에는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연료 가격이 오르고 한전 등 에너지 공기업이 올해 4조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부와 한국전력은 추석 연휴 뒤 4분기 전기요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4분기 전기요금은 6월부터 8월까지 들어간 연료비를 토대로 결정됩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1분기에는 kWh(킬로와트시)당 3원씩 전기요금을 내렸고, 유가가 상승한 2분기와 3분기에도 물가 안정을 이유로 요금을 동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발전 연료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인상을 더 미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무엇보다 지난해 흑자였던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기업들이 올해 4조 원대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점이 큰 부담입니다. <br /> <br />[유승훈 /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: (작년하고 비교하면) 발전 연료인 천연가스와 석탄의 가격이 거의 두 배로 올랐습니다. 지금 사실 요금을 정상화하지 않고 적게 내게 되면 한전이 적자를 보고, 한전이 적자를 보면 결국에는 우리의 후세대들이 다 그것을 갚고 부담을 해야 되거든요.] <br /> <br />그러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섯 달 연속 2%대를 기록한 상황에서, 물가 관리에 중점을 둔 기재부와 조정을 원하는 산업부의 줄다리기도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요금 인상이 소폭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전기요금과 관련해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승욱 /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(지난 9일) : 현재로서는 인하 요인과 인상 요인을 상쇄하면서 전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기 요금에 분산해서 반영한 것이지 어떠한 정치적 의도나 이런 문제 때문에 그렇게 운영하지는 않았다는….] <br /> <br />지난해 7월부터 15개월째 동결된 도시가스 요금도 원가 상승에 따라 전기요금과 함께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YTN 이지은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지은 (je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91905241399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