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휴에도 비상근무…해경대원들이 보낸 영상편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은 올해 추석에도 집에 가지 못합니다.<br /><br />바다를 고향 집 삼아 명절을 보내는 해양경찰관들이 영상 편지를 보내왔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불붙은 선박에 물을 뿌립니다.<br /><br />바람 많이 부는 날이면 포구와 항구를 돌며 점검이 이뤄집니다<br /><br />응급환자는 서둘러 뭍으로 옮깁니다.<br /><br />한가위에도 해양경찰관들의 하루는 평일과 똑같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명절에도 집에 가지 못합니다.<br /><br /> "해양경찰 임용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추석인데 고향에 못 가서 많이 아쉽습니다."<br /><br />보고픈 가족들이 너무 많은데,<br /><br /> "어머님, 아버님, 여보 너무 보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임무가 끝나면 잠시 들러 인사만 드릴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출동 끝나고 맛있는 거 사서 찾아뵙겠습니다."<br /><br />연휴는 바다에서 보내야 합니다.<br /><br /> "귀성객 여러분이 안심하고 고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동해 바다는 포항항공대가 지키겠습니다."<br /><br />이제는 뒤로 보이는 독도가 고향 집처럼 편하게 느껴집니다.<br /><br /> "올해 추석 명절에도 안전한 바다가 되도록 책임지겠습니다."<br /><br />비상 근무는 청장도 예외가 아닙니다.<br /><br /> "해양경찰은 주어진 사명을 다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국민 여러분의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코로나에 휴가도 제대로 못 가본 해경 의경들도 추석 인사를 보내왔습니다.<br /><br /> "사랑합…"<br /><br />여러 차례 실패 끝에 결국 수줍게 마지막 한 마디를 완성했습니다.<br /><br /> "즐거운 한가위되십쇼. 사랑합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