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고인의 가족이 누구인지 모르거나 여러 사정 등으로 쓸쓸히 화장 절차를 밟고 있는 '무연고 사망자'가 한 해 3천 명이나 됩니다.<br /> 지자체에서 장례식을 치러주는 공영장례 제도가 있긴 한데, 전국에 50곳밖에 불과해 확대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홍지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한 청소업체 사무실 구석구석에 가전제품과 책이 가득 담긴 상자들이 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 삶의 마지막 정리를 맡고 있는 특수청소업체에서 보관 중인 '무연고 사망자'의 유품입니다. <br /><br /> 대부분 고인이 살던 곳의 건물주인이 가족이나 지인들을 찾지 못해 청소를 의뢰합니다.<br /><br /> 정리를 마친 업체 측은 블로그에 공고를 올리고 물품들을 찾아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▶ 인터뷰 : 길해용 / 특수청소업체 대표<br />- "한 분이라도 연락을 주셨으면 제가 이 유품을 건네 드렸을 텐데…. 참 안타깝기는 해요. 아무도 모르게 이렇게 돌아가시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