먹는 코로나 치료제 연말쯤 가시화…게임체인저 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위드 코로나' 전환을 위한 또 하나의 선결 조건으로 먹는 치료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먹는 치료제가 있다면 확진자가 급증하더라도 재택 통원 치료를 하면서 의료체계 부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글로벌 제약사가 개발에 속도를 내며 연내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각국의 선구매 경쟁도 가열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 세계적으로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 선두 그룹은 MSD와 로슈, 화이자 등 다국적 제약사 3곳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임상 3상 중으로, 올해 말까지 개발이 완료돼 출시 여부를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중 MSD의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는 이르면 다음 달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의료계에선 이들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유행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병원에 갈 필요 없이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약물이 팬데믹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. 경증일 당시에 복용해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는 게 공통적입니다."<br /><br />의사 처방을 받고 약을 복용하면서 재택 통원 치료가 가능해진다면 향후 확진자가 급증해도 의료체계 부담은 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앞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에도 타미플루라는 먹는 치료제가 나오면서 유행은 사그라들었습니다.<br /><br />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백신과 함께 간편히 복용할 수 있는 치료제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미국 정부가 170만 명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벌써부터 각국의 구매 경쟁 조짐이 나타나면서 우리 정부도 3만8,000명분 이상 선구매 협상에 나선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개발 제약사가 갖고 있는 특허권 때문에 1명 당 90만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격은 부담이지만 백신 확보 당시 실책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의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