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명절이라 북적북적했을 전통시장들, 예전 같았으면 검은 비닐봉지에 과일이나 반찬을 가득 담아서 건네받았겠지만, 요즘은 시장에서도 일회용품을 없애자는 움직입니다. <br> <br>전민영 기자가 가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시장을 찾은 손님이 닭강정을 고른뒤 그릇을 내밉니다. <br> <br>집에서 가져온 반찬통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용기에 담아주세요." <br><br>주인은 반찬통에 음식을 담아줍니다. <br><br>일회용품 포장 없이 용기를 내 다회용기를 쓰자는 취지의 '용기내 캠페인' 입니다.<br> <br>[전민영 / 기자] <br>"저도 일회용품 대신 미리 준비한 다회용기에 전을 받았습니다. 이렇게 다회용기에 포장하면 쿠폰을 받습니다."<br> <br>모아둔 쿠폰을 가져가면 시장에선 종량제봉투나 친환경 다회용기로 바꿔줍니다. <br> <br>2030년 모든 업종에서 비닐봉지 사용이 전면 금지되는 상황에서, 전통시장이 앞장서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[이상화 / 인천 남동구] <br>"해보고 싶었는데 용기가 안 나서. 집에 가서 비닐 꺼내서 어디다 담고 이런 작업을 안 하니까 오히려 더 편할 것 같아요."<br> <br>지난 5월, 전통시장 중 처음으로 용기내 캠페인을 시작한 망원시장, 소비자와 상인 모두 친환경 시장을 만들자는 공감대 속에 모든 점포가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고종순 / 망원시장 상인] <br>"비닐봉지에 담으면 편해요. 그런데 용기는 저울 달아서 (무게)빼고 하면 조금 불편하긴 하나 마음은 뿌듯해요." <br> <br>[박수연 / 서울 마포구] <br>"처음에는 '왜 굳이 불편하게 왜 용기 챙겨왔냐' 말씀하셔서 제가 상인들한테 '지구가 많이 아픈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거밖에 없어요' 라고." <br> <br>SNS에서도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로 포장해 왔다는 인증샷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쓰레기를 줄이고, 환경을 살리는 작지만 큰 실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강철규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전민영 기자 pencake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