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화천대유 고문-이재명 지사 연관성은?…특혜냐, 대박이냐

2021-09-20 63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개발 업체들이 특혜가 아니라고 반박하기 시작했습니다. 그들이 말하는 대로 운이 좋아 대박이 난 건지 사회부 최주현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1] <br>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, 천화동인 이들 업체 쪽에서는 일단 수익이 1100배 났다고 하는 건 억울하다고 하죠? <br><br>1100배는 터무니 없는 숫자라는 겁니다. <br> <br>화천대유가 5천 만원을 내놓고 577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죠. <br> <br>나누기 하면 1100배가 넘는데, 이런 셈법은 토지개발사업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는 겁니다. <br><br>화천대유 이성문 대표는 그제 채널A와 통화에서 "5천만 원이 성남의뜰을 꾸리기 위한 자본금이었다" 여기에 운영 비용 등을 위해 사업 초기에 350억 원을 투자금으로 썼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5천만 원 주식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이고, 이후 회사가 꾸려져 추가로 사업비를 썼다는 겁니다. <br> <br>[질문1-2] <br>천화동인 1호부터 7호까지의 수익을 따져보면 의혹은 여전하잖아요. <br><br>대장동 개발을 주도한 성남의뜰 지분 구조를 보시죠. <br><br>지분 구조는 우선주와 보통주로 나뉩니다. <br> <br>성남도시개발공사와 금융기관이 속한 우선주와 달리, 화천대유는 보통주, 그것도 1%가 채 안됩니다. <br> <br>논란이 되는 곳이 SK증권인데요. <br> <br>금융회사인데도 우선주가 아닌 보통주를 받아갔습니다. <br> <br>앞서 리포트에서 설명드렸듯이 SK증권의 자체 자금이 아니라 개인투자자 7명이 신탁 방식으로 투자한 돈이었습니다. <br> <br>통상적인 배당 구조처럼 대장동 개발 이익도 우선주가 먼저 배당을 받았습니다.<br> <br>그러니까 화천대유와 천화동인, 두 곳 모두 우선주 주주에게 줘야 하는 배당금을 다 주고 난 다음에 나머지를 챙길 수 있는 구조였던 겁니다. <br> <br>[질문1-3] <br>그런데 결국 우선주가 몫을 챙기고 나면 보통주에 투자한 민간이 다 갖게 되는 거잖아요? <br><br>그렇죠. <br> <br>다른 수익을 제외하고 순수한 배당금만 놓고 따져봤습니다. <br> <br>50% 지분을 갖고 있는 성남도시개발공사는 1822억 원이라는 약정 이익만 챙긴 반면,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측은 지분이 훨씬 적은 데도 4천억 원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그러다보니 왜 이런 방식의 배당구조를 설계했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겁니다. <br> <br>[질문2] <br>개발 업체 쪽에서 "나름 많은 리스크를 안고 뛰어들었다. 땅 짚고 헤엄치는 특혜 사업 아니다"라는 해명도 있던데 무슨 리스크가 컸다는 겁니까? <br><br>부동산 경기 리스크와 인허가 리스크를 언급하는 겁니다. <br><br>지금은 금싸라기 땅이 된 대장동이 2014년, 2015년에는 가격이 폭등할지 누구도 예상 못했다는 건데요. <br> <br>갑자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호재가 됐다는 겁니다.<br><br>하지만 2016년 하나은행이 분석한 보고서에는 "당시 성남시장이 인허가를 내주는 등 실시 계획승인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" 등의 평가를 내놨습니다.<br> <br>그러다보니 대장동 개발 사업이 애초에 '하이리스크 하이리턴'이 아닌 '로우리스크 하이리턴'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[질문3] <br>결국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쪽에서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지사와의 연관성을 지적하는 건데, 화천대유 고문들 중 이 지사와 연관된 인물이 다수 포진됐다는 부분도 해명했죠? <br><br>공통적으로 이재명 지사와 연결고리는 없고, 정관계 로비도 없었다는 겁니다. <br> <br>화천대유 이성문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는데요. <br><br>권순일 전 대법관은 대장동 일대 송전탑 지하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고요. <br> <br>박영수 전 특검은 금융지주회사 이사회 의장을 지낸 이력이 있는 만큼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대한 조언을 얻을 목적이었다는 건데요. <br> <br>자문료로 월 1000만 원에서 1500만 원 정도를 지급했고, 모두 열심히 일한 건 직원들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> <br>앞서 권 전 대법관의 해명과는 온도 차이가 있습니다. <br> <br>권 전 대법관은 "전화 자문 정도만 했고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"고 해명한 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. <br> <br>[질문4] <br>자 그렇다면 특혜인지 대박인지 어떻게 밝힐 수 있나요? <br><br>누가 이런 사업구조를 설계했는지, 사업계약서대로 배당금을 지급한 게 맞는지 확인해야 하는데요. <br> <br>당초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설계자로 알려진 인물은 언론 대응을 피하고 있고, 사업계약서 역시 비밀 조항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> <br>지금까지 사회부 최주현 기자였습니다.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