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로 일상이 되어버린 비대면 사회, <br /> <br />찾아오는 안부는 줄고, 갈 데는 없어진 외로운 사람들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추석을 맞아 이런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나눔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김다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행여 망가질세라 조심스레 상자로 옮겨지는 옥수수와 사과, 달걀. <br /> <br />제철 먹거리로 만든 농산물 꾸러미입니다. <br /> <br />경기도 가평의 농업인 단체 회원들이 홀몸 노인들을 위해 추석 선물로 준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포장된 농산물 꾸러미는 모두 70가구에 배달됩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부터 전달한 걸 합하면 140가구. <br /> <br />명절이면 괜스레 쓸쓸해지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길 바랍니다. <br /> <br />[김세경 / 가평군농업인단체협의회 :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쁩니다.] <br /> <br />그리고 한 집 한 집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배달에 나섭니다. <br /> <br />한동안 사람을 만나지 못한 홀몸 어르신은 표현하긴 쑥스러워도 따뜻한 마음이 더없이 반갑습니다. <br /> <br />[김국태 /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: (추석에) 뭐 바라는 것은 소용도 없고 그래요. 그냥그냥 익숙해요. 감사해요. 먹으라고 갖다 줬잖아요. 먹어야죠.] <br /> <br />서울 양천구, 한 주민센터에는 흰 봉지를 손에 든 엄마와 아들이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생필품을 나눠주고 싶다며 온 동네 주민입니다. <br /> <br />[손준서 진은실 / 서울 신월동 : (오늘 어떤 거 가져왔어요?) 샴푸랑 라면이요. 작은 거 하나라도 나누면 배가 되잖아요. 그래서 아이와 함께 느낄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도록 동참하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구청에서 배고픈 명절을 보낼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마련해둔 '기부 나눔 박스'. <br /> <br />코로나19가 터진 이후 기부하려는 주민이 늘어 지난해 추석 땐 만 명 정도가 참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한가위를 앞두고도 상자는 쌀과 휴지, 세제 등으로 가득 찼습니다. <br /> <br />[김명옥 / 서울 신월동 :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우실 텐데 조금 더 어려운 시기일수록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고요.] <br /> <br />너나 할 것 없이 어렵고 답답한 터널 속. <br /> <br />나보다 더 어려운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곳곳에서 서로를 감싸며 일상을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다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다연 (kimdy0818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92105144347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