학대 사각지대 놓인 노인·아동…주변 관심 절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동이나 노인 같은 약자를 대상으로 한 학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의 학대가 가정 내에서 벌어져 조기 발견이 어려운 만큼 주위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방역복 차림의 소방대원들이 급하게 모텔방을 빠져나옵니다.<br /><br />손에는 작은 아기가 들려 있습니다.<br /><br />머리를 크게 다친 생후 2개월 아기는 구조 당시 심정지의 위급한 상태였습니다. 가해자는 다름 아닌 친부였습니다.<br /><br />법원 앞에는 조화가 늘어섰습니다.<br /><br />학대 끝에 숨진 16개월 입양아 정인이의 양부모에 대한 1심 선고 날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숨진 정인이의 몸 곳곳에서는 학대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가해자는 양모였습니다.<br /><br />아동학대의 대부분은 이렇듯 가정 내에서 발생합니다.<br /><br />학대 사실이 확인됐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.<br /><br /> "울음소리와 함께 때리는 소리, 혼내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린다면 주저 없이 112로 신고해주는 것이 아이들을 돕고 구할 수 있는 길이라고…"<br /><br />노인학대 역시 아동학대와 비슷합니다.<br /><br />아동과 마찬가지로 노인도 저항하기 힘든 약자로 대부분 학대가 가정 내에서 발생해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지금, 이 순간에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서 아동과 노인에 대한 학대가 일어나고 있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작은 관심 하나, 도움의 손길 한 번이 절실한 순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