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지만 코로나19 탓에 성묘 인원이 제한되면서 추모공원은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설에 이어 이번 연휴에도 임진각 합동추모제는 열리지 않아서 실향민들의 그리움은 더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준명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분묘 3만8천여 개, 납골당엔 유골 9만여 개가 안치된 서울시립 용미리 추모공원. <br /> <br />추석 당일인데도 어색할 만큼 한산한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연휴 기간, 코로나 방역 수칙에 따라 성묘 인원이 수도권 4명,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실내 납골당은 아예 출입이 금지돼 성묘객의 발길은 더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장경수 / 서울 장안동 : 무슨 큰일이라도 난 것 같은 한산함을 느꼈어요. 이런 날도 있구나. 올 때마다 오는 데에 몇 시간, 가는데에 몇 시간, 하루가 꼬박 걸렸는데….] <br /> <br />인원 제한에 맞춰 추모공원을 방문한 성묘객들. <br /> <br />어느새 자라버린 잡초를 솎아내고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으로 차례상을 차렸지만, 민족 대명절 한가위에도 모든 가족과 함께하지 못한 탓에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. <br /> <br />[유재욱 /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: (추석) 당일에는 많이들 안 오신 것 같아요. 방역수칙 준수해서 되는 인원까지만 만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명절마다 실향민들의 사무치는 마음을 달래주던 임진각 망향 경모제도 지난해 추석부터 계속 열리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통일부가 추석 당일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을 위해 헌화와 분향 등을 지원했지만, 생이별한 혈육을 향한 그리움은 가시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김창무 / 서울 영등포동 : 부모님 살아계실 때 손잡고 다니곤 해서 여기 오면 고향에 온 것 같아요. 고향 잃은 사람들 이것마저 없으면 정말 허전하거든요.]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두 번째 맞은 한가위. <br /> <br />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가족 모두가 함께 명절을 보낼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. <br /> <br />YTN 신준명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신준명 (shinjm752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92118062643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