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동안 국내 농가들 대부분은 와인을 제조할 때 외국에서 만든 효모를 수입해 사용해 왔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국내 포도 품종에 최적화한 효모가 개발돼 진정한 국산 와인을 제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성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갓 수확한 포도가 상자에 실려 와인 제조 시설로 옮겨집니다. <br /> <br />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런 포도를 분쇄기에 넣자 찌꺼기는 배출되고 포도즙은 통에 담깁니다. <br /> <br />포도즙이 담긴 통에 효모를 넣고 발효시키면 와인이 만들어지는데, 통에 넣은 효모가 바로 국내에서 개발된 효모입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국산 와인을 제조할 때 국내 포도 품종을 사용해 왔지만, 효모만큼은 외국에서 만든 것을 사용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국내 포도 품종에 적합한 효모가 개발돼 진정한 국산 와인을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여인성 / 와이너리 농가 대표 : (와인 제조에) 필요한 기계들도 국산화되고 있고 특히 이번에 효모가 국내 연구진을 통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은 우리 입에 맞는 우리 음식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….] <br /> <br />국산 효모를 개발한 곳은 충북 농업기술원 와인 연구소. <br /> <br />4천여 종의 야생 효모 균주를 수집한 뒤 우수 균주 5종을 선정하고 이 가운데 와인 제조에 필요한 특성이 가장 우수한 효모를 선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혜진 / 충북 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 농업연구사 : 국내 재배용 포도에 적합한 와인용 포도 효모이며 알코올 발효 속도가 빠르고 높은 알코올 농도 및 당 농도에서 생육이 가능합니다. 또 제조한 와인 향기 성분 중 에스테르 화합물이 많아 꽃향기와 과일 향이 풍부한 와인 제조가 가능합니다.] <br /> <br />특허 등록까지 마친 이 효모는 기술거래 중개 계약을 맺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거쳐 와이너리 농가에 보급됐습니다. <br /> <br />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우수 연구 성과물을 신속한 실용화를 위해 현장에 적극 도입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김병운 /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본부장 : 앞으로 이렇게 좋은 효모를 통해서 향기가 풍부하고 항산화 물질이 많은 더 발효가 잘된 와인이 생산되면 우리 국내 점유율도 높이는 데 큰 기여할 것 같고요.] <br /> <br />새로 개발된 국산 효모는 일부 와이너리 농가에만 공급됐지만, <br /> <br />국산 효모를 이용한 와인 생산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보급이 많이 늘어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성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성우 (gentle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92205360165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