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헝다는 제2 리먼 사태?…당분간 증시 파도타기

2021-09-22 3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헝다그룹 쇼크 사태, 어느 정도 우려할만한 상황인지 경제정책산업부 안건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. <br> <br>Q1. 헝다 그룹이 글로벌 증시를 출렁일 만큼 큰 기업인가요? 헝다쇼크 왜 일어난 겁니까? <br><br>저도 개미라 연휴에 롤러코스터 좀 탔습니다. <br><br>헝다그룹,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부동산 개발업체입니다. <br> <br>남부도시 선전을 기반으로 한 직원 수 25만 명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하나입니다.<br><br>그런데 벌인 사업이 너무 많아요. <br> <br>부동산은 기본이고 온갖 먹을 것, 금융업, 헬스케어에 최근에 전기차 사업까지 진출했습니다. <br> <br>이걸 전부 빚으로 확장했는데 부채가 우리 돈 350조 원입니다.<br><br>그런데 중국 당국이 대출을 조이면서 파산 위기에 몰렸죠.<br><br>Q1-1. 중국 정부도 문제 될 건 알았을 텐데 왜 갑자기 규제했습니까? <br><br>시진핑 주석 장기 집권을 위한 포석입니다. <br><br>외신들 역시 시진핑 중국의 기업 때리기는 "지속 가능하지 않은 서구 자본주의를 억제하고 중국식 경제를 이룩하기 위한 것"으로 봅니다. <br> <br>그 첫 단추가 거대 플랫폼 규제로 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을 때린 바 있습니다. <br> <br>다음이 집값 억제를 위한 부동산 거품 제거로 그 희생양이 바로 헝다 그룹과 쉬자인 회장인 겁니다.<br> <br>정적의 돈줄을 제거하면서 분배를 내세운 경제 정책으로 3연임하겠다는 시주석의 노림수인 겁니다. <br><br>Q2. 헝다 기업이 무너지면, 제2의 리먼 사태가 벌어질 거라는 전망도 나오는데, 그럴 수도 있는 건가요? <br><br>헝다는 은행서 빌린 돈도 많고 직접 채권을 발행해 돈을 끌어모으기도 했습니다.<br><br>문제는 이런 채권들이 몇몇 글로벌 금융사에도 흘러갔거든요. <br> <br>중국 당국이 자금줄을 끊어버렸으니까 부채 돌려막기도 안 됩니다. <br> <br>제2의 리먼 사태로 금융사가 줄줄이 파산하고 실물 경제도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.<br><br>하지만 뉴욕 월가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. <br> <br>세계적인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CEO 레이 달리오는 "헝다 위기는 리먼급이 아니라 관리 가능하다"고 일축했습니다.<br><br>헝다 위기는 중국 내부 문제로 조금 흔들리긴 하겠지만 도려낸다고 해도 전 세계 금융시스템이 무너지진 않습니다. <br> <br>반면 과거 리먼 브라더스 사태는 기축통화 달러를 기반으로 하는 초거대 투자은행이 레버리지를 쓰고 또 쓴 데다가 부실 자산까지 복잡하게 얽혀 금융시스템이 일시에 무너진 겁니다. <br> <br>두 위기가 본질적으로 다르고 이 점을 알기 때문에 중국 정부도 헝다를 때리며 도려내기를 할 수 있는 거죠.<br><br>Q. 당장 내일 증시가 열릴 텐데요, 우리 증시는 걱정 없을까요?<br> <br>우리 증시가 추석 연휴 동안 열리지 않아서 이미 다른 나라 증시가 대신 매를 맞았단 얘기도 있어요. <br> <br>당장 내일 만기 도래하는 채권의 이자는 헝다 그룹이 지급하겠다고 밝혀 급한 불은 끈 상황입니다. <br> <br>[정용택/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] <br>"단기적으로 23일 전후론 한숨 돌리는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중장기적으론 이런 (부정적)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거죠." <br> <br>중국 정부가 대출을 막고 헝다 처리 연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우리 증시도 당분간 출렁거릴 것으로 보이지만 우려했던 것만큼 직격탄은 맞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> <br>지금까지 경제정책산업부 안건우 기자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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