헝다 "일부 채권 이자 지급 계획"…불안감 여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 돈 350조 규모의 부채를 떠안고 파산설에 휩싸인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오늘 만기 예정인 일부 채권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회생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, 중국 정부의 개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,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헝다그룹이 어제(22일) 성명을 통해 만기가 도래하는 일부 채권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지급하겠다고 밝힌 이자는 선전증시에서 거래된 위안화 채권 이자 2억3천200만 위안.<br /><br />우리 돈으로 약 425억 원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이와 별도로 오늘 지급해야 하는 달러화 채권 이자가 또 있는데요.<br /><br />8천350만 달러, 우리 돈으로 약 993억 원에 달하는 이자 지급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블룸버그 통신은 헝다가 모호한 성명을 발표하며 시장에 새로운 불안감을 줬다고 지적했는데요.<br /><br />"'헝다는 채권자들과 협의해 이자 지급 문제를 해결했다'고 밝혔지만, 일부 분석가들은 채무불이행, 디폴트 사태를 면하기 위해 이자 지급을 늦추기로 합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블룸버그는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가 최소 2곳의 은행에 지난 20일 기한인 대출 이자를 갚지 못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헝다의 만기 채권 이자 지급 계획 발표에 안도한 일부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의 공포는 일단 진정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.63% 상승한 3,651.27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홍콩 증시에서는 헝다 주가가 직전 거래일 대비 30%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파산설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한 가운데 중국 당국의 개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