8년 만에 오른 전기요금…"안 올리면 국민 부담 누적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8년 만에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가계는 물론 산업계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그렇다고 한전에 일방적인 부담을 계속 지울 수도 없는데요.<br /><br />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라도 꾸준한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는 4분기 전기요금은 kWh당 3원이 오릅니다.<br /><br />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 기준으로 보면 월 1,050원이 오르는 셈입니다.<br /><br />2013년 11월 이후 8년 만에 전격 인상된 건데, 올해 도입된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한 결과입니다.<br /><br />실제 유연탄 가격은 올해 초 대비 2배 이상 올랐고, 두바이유 역시 같은 기간 20달러 넘게 급등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는 서민 부담을 고려해 동결해 왔지만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.<br /><br />다만 정부는 도시가스 요금은 올리지 않을 방침입니다.<br /><br />2%대를 유지해온 물가 관리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인데, 중소기업을 비롯한 산업계는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렇다고 마냥 누르는 것도 방법은 아닙니다.<br /><br />연료비 반영이 늦어지면 부담이 누적되고,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, 그린뉴딜 추진이 계획대로 진행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전력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전기요금이 정상화될 수밖에 없고, 오를 요인이 더 많은 것 같거든요. 누군가는 후세에 부담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이번 연료비 연동제를 반영한 실제 인상 가격은 kWh당 10.8원.<br /><br />연료비가 오른다면 다음 분기 역시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는데, 일각에서는 전기요금 제도의 합리적인 방안 마련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